IT
애플, 첫 터치스크린 노트북 공개… 맥북 프로 11월 6일 출시
애플이 처음으로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노트북을 공개했다. 15년 넘게 지켜온 '노트북에 터치스크린은 필요 없다'는 입장을 접은 것이다.
새 맥북 프로는 28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공개됐다. 시작 가격은 약 2,900달러이며 오는 11월 6일 판매를 시작한다. 스티브 잡스 전 최고경영자는 2010년 터치스크린 노트북을 두고 '인체공학적으로 최악'이라고 말했지만, 애플은 이제 터치스크린을 소비자가 당연히 기대하는 기능으로 보고 있다.
2026 K-테크 인사이드 쇼 개막… 제조업 떠받치는 숨은 기술들
국내 제조 기술을 한자리에 모은 '2026 K-테크 인사이드 쇼'가 개막했다. 완성품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제조 현장을 떠받치는 소재·부품·장비 기술이 전시장에 나왔다.
차세대 차량을 구동하는 기반 소프트웨어부터 여러 각도에서 부품을 검사하는 정밀 검사 장비까지 국내 기업들의 기술이 소개됐다. 사흘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국내외 제조사에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한 참석자는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이 꽃피는 '토양'에 비유하며, 눈에 잘 띄지 않아도 없어서는 안 되는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세계녹색성장정상회의… 'AI 시대의 기후 목표' 논의
인공지능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그 환경 부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부 관계자와 기후 전문가들이 29일 서울에서 열린 세계녹색성장정상회의에 모여 기술 발전과 기후 목표를 함께 가져가는 방법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기술과 투자, 국제 협력이 어떻게 더 친환경적인 성장을 이끌 수 있는지가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오늘 결단력 있게 움직이는 국가가 내일 더 나은 경쟁력을 갖는다며, 녹색 성장은 경제 발전과 환경 지속가능성이 대립하는 목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정치
북한, 군사대화 제안 일주일 만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 발 발사
북한이 29일 낮 12시 30분쯤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 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미사일이 동해상으로 약 250km를 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사는 한국이 접경 지역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군사 대화를 제안한 지 일주일 만이다. 북한은 대화 제안에 답하는 대신 무력 시위로 맞은 셈이다. 합참은 한미 양국이 발사 준비를 예의주시했고 발사 직후 포착해 추적했다고 밝혔다. 군은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연합방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메르츠 정상회담… '강화된 전략적 동반자 관계' 채택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강화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채택했다. 양국은 첨단기술과 에너지 안보, 국방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산업의 협력을 포괄하는 '경제·첨단기술 동반자 관계 프레임워크'도 함께 채택했다. 이 대통령은 같은 가치를 공유하는 한국과 독일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고, 메르츠 총리는 양국 이익이 여러 면에서 연결돼 있다고 화답했다.
전작권 전환, 2단계로 협의… '지연'은 아니라고 국방부
국방부는 한미가 '적절한 시기'에 전시작전통제권을 전환하기로 한 합의가 전환 지연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정비나 국방부 대변인은 29일 정례 브리핑에서 양국이 필요 조건과 군사적 준비 태세를 바탕으로 적시에 전환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협의는 2단계로 진행된다. 오는 12월 워싱턴에서 열리는 국방장관 회담에서 양측이 입장차를 좁히고, 2027년 초 연례 안보협의회의에서 핵심 평가를 마무리하고 전환 목표 연도에 합의하는 것이 목표다.
경제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107.4조… 기술기업 분기 최대
삼성전자가 3분기 영업이익 107조 4,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3% 늘어난 규모로 달러 기준 약 805억 달러다. 매출은 127% 증가한 195조 3,000억 원으로 4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이어갔다.
이번 실적은 글로벌 기술기업 가운데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이다. 반도체가 전체 영업이익의 99% 이상을 차지했고, 달러 약세로 10조 원 규모의 환율 효과가 반영됐다. 다만 자사주 매입 세부 계획 발표가 미뤄지면서 주가는 하락했다.
미 연준, 기준금리 3.75~4% 동결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3.75~4%로 동결했다. 지난달 0.25%포인트 인상한 뒤에도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높다고 판단한 것이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이틀간 회의 끝에 10대 2로 동결을 결정했다. 케빈 워시 의장은 경제 활동이 강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향후 정책회의에 장기 통화전략을 다루는 별도 세션을 두겠다고 밝혔다.
10월 기업심리 104.2… 제조업 호조로 4년 만에 최고
10월 기업심리가 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 복합기업심리지수는 9월보다 5포인트 이상 오른 104.2를 기록했다.
제조업 심리도 여러 해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고, 대기업과 수출기업보다 내수 중심 중소기업의 개선 폭이 컸다. 한은은 자동차와 반도체, 조선의 생산·투자 확대와 원화 강세에 따른 원자재 비용 하락을 배경으로 꼽았다.
사회
이재명 대통령, 이태원 참사 4주기 추도식 참석… "국가는 그 자리에 없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4주기인 29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추도식에 참석했다. 오전 10시 29분 참석자들은 2022년 그날 숨진 160명을 기리며 묵념했다.
이 대통령은 추도사에서 "그날 밤은 즐거운 가을 저녁이어야 했는데 끔찍한 참사가 됐다. 국가는 그 자리에 없었다"며 국가의 보호 실패를 인정했다. 유가족과 생존자들도 함께 자리했다. 참사 4년이 지났지만 진상 규명과 책임 소재를 둘러싼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국산 비만치료제 '엡페' 처방 시작… 4주분 13만 원
국내에서 처음 개발된 GLP-1 계열 비만치료제가 29일 처방을 시작했다. 한미약품의 '엡페'가 전국 병·의원에 공급되면서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와 경쟁하게 됐다.
첫 4주분 공급가는 약 13만 원으로 마운자로 초기 가격의 절반 이하다. 이 약은 식욕을 억제하고 위 배출을 늦춰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비만약 가격 부담이 큰 환자들의 선택지가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18일간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개막… 전국 할인·상생소비 복권
내수 진작과 관광 활성화를 위한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이 29일 시작됐다. 다음 달 중순까지 18일간 이어지는 이번 행사는 정부가 따로 진행하던 여러 할인 행사를 하나로 묶은 것이다.
소비를 끌어내기 위해 '상생소비 복권'도 함께 운영된다. 외국인 거주자를 포함한 소비자는 '디지털 온누리' 앱에 먼저 가입해야 하며, 참여 매장에서 3만 원 이상 결제할 때마다 복권 응모권을 받는다.
국제
스페인 고속열차 충돌, 최소 68명 사망… 올해 두 번째 참사
스페인에서 28일 고속열차 두 대가 충돌해 최소 68명이 숨졌다. 올해 두 번째 대형 열차 사고로, 철도 안전 체계에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사고는 마드리드 남쪽 톨레도 주 우르다 인근에서 렌페 고속열차가 정차 중이던 이리요 열차와 부딪히며 발생했다. 100명 넘는 부상자가 병원으로 옮겨졌고, 수색과 구조가 이어지면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이스라엘 총선 개표 90%… 네타냐후 연정 근소 우세, 과반 미달
이스라엘 총선 개표가 90%가량 진행된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우파 연정이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다만 120석 의회에서 과반인 61석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개표 결과 네타냐후 연정은 약 54석, 야권 연대는 약 49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야권은 전직 군 참모총장인 가디 아이젠코트가 이끌고 있다. 확실한 승자가 없는 구도가 이어지면서 연정 구성 협상이 시작됐다.
브라질 대선 패배한 보우소나루, 마이애미서 '정당한 지도자' 주장
브라질 대선에서 패한 플라비우 보우소나루가 28일 미국 마이애미에 도착한 뒤 스스로를 브라질의 '정당한 지도자'라고 선언했다.
공개서한에서 그는 대법원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이 선거 쿠데타를 일으켰다고 주장했지만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처음에는 '당선된 대통령'이라고 썼다가 해당 문구를 지우고 '정당한 지도자'로 바꿨다. 그는 도피가 아니라고 반박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논평을 피하면서도 브라질 선거가 매우 이상한 선거였다고 말했다.
문화
국립오페라단 '라인골드', 영화적 연출로 개막
국립오페라단이 리하르트 바그너의 '라인골드'를 영화적 연출로 새롭게 무대에 올린다.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되는 이번 작품은 신화 속 이야기를 현재로 끌어와 탐욕과 권력이라는 주제를 풀어낸다.
니벨룽의 반지 4부작의 첫 장인 이번 공연은 연출가 로렌초 피오로니가 전통적인 오페라 무대 문법에서 벗어나 영화적 기법을 도입했다. 바그너가 26년에 걸쳐 완성한 4부작 전체는 2029년까지 순차적으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팔만대장경 재조 사업 시작… 8만 1,258장 다시 새긴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팔만대장경을 다시 새기는 사업이 시작됐다. 경남 합천 해인사는 29일 8만 1,258장의 목판을 다시 새기고 보수하는 대장경 재조 사업의 고불식을 열었다.
장경판전과 그 안의 대장경판이 모두 유네스코에 등재된 사례는 흔치 않다. 사업 관계자들은 자연재해와 전쟁 등 인류가 겪는 위협이 커지는 지금, 조상들이 한 글자씩 새겨 다음 세대로 넘긴 정신을 이어가는 것이 이번 사업의 의미라고 설명했다.
서울국제안무페스티벌 개막… 6개국 15개 작품
2026 서울국제안무페스티벌이 28일 서울 아르코예술극장에서 개막했다. 닷새 동안 핀란드, 스페인, 슬로베니아, 키프로스, 헝가리, 한국 등 6개국 15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개막 무대에 오른 핀란드 안무가 테로 사아리넨은 한국 무용수들의 기술 수준이 높다고 평가했다. 참가 작품들은 언어의 경계를 넘어 신체로 이야기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