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SK하이닉스, 역대 최대 3분기 실적…주주 환원은 엇갈린 신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3분기 역대 최대 실적과 대규모 주주 환원 계획을 잇따라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83% 급증한 107조 4천억 원(약 805억 달러)으로, 4분기 연속 사상 최대 매출·이익을 갈아치웠다. 매출은 195조 3천억 원(약 1463억 달러)으로 전년 대비 127% 늘었고, 반도체가 영업이익의 99% 이상을 차지했다. SK하이닉스는 영업이익 83조 3천억 원(632% 증가), 매출 104조 6천억 원으로 매출이 100조 원을 처음 돌파했다.
두 회사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AI 데이터센터의 HBM4·엔터프라이즈 SSD 수요에 힘입어 실적을 냈다. 글로벌 기준 영업이익은 삼성전자가 기술 기업 중 1위,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이어 3위(약 624억 달러)로 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애플을 앞섰다. 다만 주가는 엇갈렸다. SK하이닉스가 연간 약 100조 원 환원과 즉시 20조 원 매수(10조 원 소각)를 확정해 강세를 보인 반면, 삼성은 30조 원 배당(11월 27일 지급)은 발표했지만 매수·소각을 내년 1월로 미루면서 4% 넘게 밀려 23만 2천 원에 마감했다.
두 기업은 코스피 시가총액의 약 50%를 차지하며 약 200조 원의 연간 배당·소각이 하방 지지를 형성한다. 거시적으로 9월 반도체 수출은 603억 달러로 역대 최대이며 전체 수출의 절반을 차지했고, 3분기 GDP는 4.1% 늘어난 반도체 중심 설비투자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1% 성장했다. 차세대 HBM4E 대량생산과 에이전트 AI 확산으로 2027년까지 메모리 수요가 공급을 웃돌 것으로 전망되며, SK하이닉스는 DRAM·HBM이 2029년 말까지 완판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