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FBI, 63억 달러 바이낸스 해킹에 북한 해커 조직 연루 확인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가상자산 탈취 사상 최대 규모의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 국영 해커 조직이 개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매체 코인デスク에 따르면 FBI는 10월 29일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에 북한의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가 관여했다고 밝혔다.
탈취된 자산은 약 1만8270비트코인(약 14억 달러)에 이더리움과 스테이블코인 다량이 포함돼 총액은 63억 달러에 달한다. 이 사건은 지금까지 알려진 가상자산 해킹 중 최대 규모다.
AI 전력 수요 폭증에 미국 테크기업, 청정에너지 확보 경쟁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미국 기술기업들이 설치 속도가 빠르고 저렴한 청정에너지 확보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다만 회의적인 지역 사회를 설득하는 것이 큰 걸림돌로 꼽힌다.
시애틀에서 차량으로 약 3시간 거리인 워싱턴주 야킴 카운티의 한 농지 600에이커(축구장 약 340개 크기)에는 19만 개에 가까운 태양광 패널이 깔려 지역 전력망에 탄소 제로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전력 조달이 AI의 새로운 병목으로 떠오르면서,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업은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해 청정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브룩필드와 맺은 계약은 2030년까지 10.5기가와트의 신규 청정에너지를 확보하는 내용을 담는데, 이 용량만으로도 현재 한국의 재생에너지 인프라의 약 4분의 1에 해당한다. 기업들은 재생에너지가 다른 에너지원보다 저렴하고 설치하기 쉽다고 강조한다.
새 '국방드론청' 출범… 드론·반드론 전력을 키운다
한국이 새 '국방드론청'을 출범시키며 무인 전투 역량 강화에 대대적으로 나선다. 2023년 설치된 '드론작전사령부'를 대체하는 새 기구는 규모는 작지만 미래 드론전 전력 구상에서 더 큰 역할을 맡는다.
현대 전장에서 '게임체인저'로 부상한 드론의 위협 변화에 맞춰, 새 기구는 군 전체의 드론과 반드론(anti-drone) 능력을 개발하는 '제어탑'으로 기능한다. 실제 전투 작전은 각 군이 담당하고, 새 기구는 전투 개념 개발, 요구 사항 조정, 신기술 시험에 집중한다.
인력은 절반 이상으로 줄지만,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대령 이상으로 구성된다. 또 민간 분야와 협력을 강화해 군이 사전 승인을 거친 상용 드론을 더 빠르게 조달할 수 있도록 국방부가 추진한다.
정치
이재명 대통령, 2027년 '초대형 예산'에 '모두를 위한 성장' 강조
이재명 대통령이 2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2027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여야 협조를 요청하며, 이 '초대형 예산'이 미래 성장 동력과 '모두를 위한 성장'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불평등과 양극화가 심화되는 'K자형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려면 '성장 대 분배'라는 낡은 이분법 논쟁을 넘어 시대 상황에 맞는 새로운 성장 공식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일자리 지원, 사회적 약자 금융 지원, 주거 정책을 중심으로 한 '살림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불필요한 곳에 지출하지 않으면서 세금 감면보다 직접적인 재정 지출을 우선하며 농촌 지역을 우대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예산안은 반도체 분야 추가 세수를 배경으로 약 821조 원(약 6110억 달러) 규모로 편성됐다.
미 중선·APEC·G20… 한국 외교 시험대
한국이 민감한 외교적 줄타기를 이어가며, 앞으로 몇 주가 더 큰 도전으로 다가온다. 내달 치러질 미국 중간선거가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여건을 뒤흔들 수 있는데, 그 영향은 워싱턴을 넘어 미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중국이 미국과의 경합 속 APEC을 개최 준비에 들어가고, G20은 무역과 경제적 안보를 둘러싼 분열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와 김정은 간 회담 재개 가능성이 있는 만큼, 서울이 소외될 수 있는지도 변수다.
한국은 어떻게 자국의 이해를 지키면서 경쟁하는 강대국 사이를 헤쳐나가고, 자국의 미래를 좌우하는 결정에 목소리를 낼 수 있을까. 한국국제외교학원 민정훈 교수와 한외대 다니엘 코널리 부교수가 논의했다.
한미일, 북한 완전한 비핵화 재확인… 아크틱·태평양 협력 체결
조현 외교부 장관이 아틀란타에서 열린 G20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연쇄 외교 활동을 벌였다. 핵심은 북한 문제였고, 조 장관은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독일·폴란드 외교장관과도 별도 회담을 했다.
한미일 외교장관은 5일(현지시간) G20 외교장관회의 부대 행사로 아틀란타에서 만나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아크틱·태평양 지역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조현 외교장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평양에 대한 강한 억지를 유지하되 대화와 외교로 평화·안정을 추구하기로 했다.
세 나라는 유엔 대북 제재의 완전한 이행, 즉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수익 차단도 촉구했다. 조 장관은 미국과 평양 간 대화 재개 노력이 되살아나는 데 한국이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안보 분야를 넘어 세 나라는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제
2026년 수출, 1조 달러 눈앞… 10월 93.7% 급증
올해 1~10월 누적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9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정부가 연간 수출 1조 달성을 전망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0월 수출은 전년 대비 93.7% 급증한 1153억 달러로, 누적 수출을 처음으로 9000억 달러 선으로 끌어올렸다.
강세는 반도체, 컴퓨터, 자동차의 견조한 출하가 이끌었다. 이 흐름이 계속되면 한국은 미국, 중국, 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연간 수출 1조 달러를 달성하는 나라가 될 전망이다. 이번 달 내 실현 가능성도 거론된다.
APK 2026, 한국-독일 더 긴밀한 협력 촉구… 3대 협력 분야 제시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하루 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금요일 서울에서 열린 제19차 아시아·태평양 독일 비즈니스 회의(APK)에 참석, 양국과 더 넓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경제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정치·경제계 인사 700여 명이 모인 이번 회의는 글로벌 산업 지형이 급변하는 가운데 지역과 더 긴밀한 경제적 유대를 추구하는 독일의 노선과 맞닿는다. 메르츠 총리는 회복력 있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촉구하며, 한국과 독일이 함께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측 수석 대표는 양국의 제조업 공통 강점을 강조하며 배터리, 반도체, AI 기반 제조 3대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하자고 제의했다. 독일은 한국의 최대 교역 상대국이다.
K-문화 붐에 해외직매출 6년 만에 최고… 해외직구 6.3% 감소
한국 제품 해외 직매출이 3분기 40% 넘게 급증하며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한국 소비자의 해외 직구(직접구매)는 6.3% 감소했다. 데이터·통계부가 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직매출은 1조 9000억 원(약 8억 1600만 달러)으로, 한국 화장품·의류·K-팝 굿즈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견인했다.
반대로 한국 소비자의 해외 직접구매는 6.3% 줄었다.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2분기 연속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문화 붐이 수출과 소비 양면에서 한국에 유리한 흐름을 만들고 있다.
사회
BTS, 남미 '아리랑' 투어 마무리… 14회 전석 매진에 85만 명
BTS가 'ARIRANG' 월드투어의 남미 구간을 마무리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투어는 지난 토요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끝났으며, 14회 공연이 모두 매진을 기록하며 약 85만 3000명의 관객을 모았다.
남미 투어는 10월 2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시작해 리마, 산티아고, 부에노스아이레스를 거쳤다. 소속사는 현지 경제 활성화 효과도 언급했는데, 아르헨티나 공연은 약 460억 원(약 3400만 달러)의 소비를 견인한 것으로 추산됐다.
BTS는 다음으로 11월 19일 대만에서 공연한다.
삼성 라이온즈, 2026 한국시리즈 진출… KT 위즈와 격돌
삼성 라이온즈가 2026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 KT 위즈와 격돌한다. 7일(현지시간) KIA 타이거즈를 6-1로 꺾고 5전3승제 플레이오프를 3-2로 마감하며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대구 홈구장 2만 3000여 명의 매진 관중 앞에서 김지찬이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고, 선발 아리엘 주라도는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주라도는 2차전 승리투수 겸 시리즈 MVP로 선정됐다.
삼성은 통산 9번째 한국시리즈 우승, 2014년 이후 첫 우승에 도전한다. 맞서는 KT 위즈는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해 10월 12일 이후 휴식을 취하며 2연패에 도전한다. 7전4승제 시리즈는 화요일 저녁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시작한다.
청와대 사랑채, 포토 부스·전시로 외국인 관광객 불러
서울 도심의 '청와대 사랑채'가 몰입형 전시와 체험으로 한국 유산을 새롭게 탐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며,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방문지로 떠오르고 있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이 문화 공간은 '여행 도서관' 개념에서 출발했다.
한켠에는 '잼포4컷(Jamp 4 Cut)'이라는 포토 부스가 있다. 이곳에서 방문객은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 부스는 정권 1주년 행사 때 한시적으로 도입됐다가 지난 수요일부터 상설화됐다.
관계자는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상설화해 국내외 방문객이 대통령 부부와 함께 오래도록 남을 추억을 만들 기회를 더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방문객은 6개 사진 프레임 중 고를 수 있고, 12개 한국 문화 모티프를 담은 스티커로 사진을 장식할 수 있다.
국제
트럼프, 미-캐나다 무역협상 '매우 가까워'… 파리 시위·모스크바 등 국제 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캐나다와의 무역 협상이 '매우 가깝다'고 밝혔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회담 뒤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이 국가와 농민 모두에게 '훌륭한' 합의를 위한 개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카니 총리는 향후 수 주 간 양측이 캐나다의 언어·문화·주권을 '완전히 존중하는' 합의를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8월 협상 결렬 이후 가장 낙관적인 신호로 꼽힌다.
프랑스에서는 파리 시위 중 경찰에게 화염병이 던져진 뒤 시도살인 혐의로 수사에 들어갔다. 영상에는 경찰관 발밑에 자작 장치가 폭발해 하반신을 태우는 장면이 담겼고, 일부 경찰이 2도 화상을 입었다. 이번 공격으로 체포된 사람은 없지만, 3주차 시위 동안 프랑스 전역에서 770명이 넘게 연행됐다.
러시아 안보당국은 미국 첩보에 따라 모스크바 공원에서 위협을 가한 미성년자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러시아 매체는 용의자가 전술복을 입은 사진을 온라인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카타르 중재 미-이란 평화협상, 트럼프·하메네이 대치 속에 교착
카타르의 중재로 이어지는 미국과 이란 간 평화 협상이 높은 긴장 속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초점은 테헤란의 '2일 제안'에 대한 워싱턴의 결정에 맞춰져 있다.
이란의 압바스 아락치 외교장관은 7일 이란 고위급 대표단이 카타르에서 카타르 중재자들과 미국과의 합의를 도모하는 협상을 벌였으나 최종 합의에는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 TV 인터뷰에서 아락치 장관은 이란이 방어에 완전히 준비됐지만 외교에도 열린다고 강조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른바 '2일 제안'을 둘러싼 협상이 계속됐지만 최종 결론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제안은 협상 성취 후 2일 내에 호르무즈해협을 재개한다는 내용이다. 이번 협상은 카타르가 제안한 7일간의 신뢰 구축 계획 이후 진행되며, 이 계획에 따라 미국과 이란은 신뢰를 쌓기 위해 매일 단계적 조치를 취한다.
북한, 한국-미국 합동 군사훈련 규탄… 핵 억지력 강화 천명
북한이 한국과 미국 간 앞선 합동 군사훈련을 규탄했다. 2일 평양 군수 당국 고위 관료가 대외매체를 통해 동맹국의 '아이언메이스' 훈련을 핵 공격의 극단적 리허설이라고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이 테이블탑 훈련이 9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비공개로 열렸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 훈련이 워싱턴의 이 정권을 '격퇴'하려는 의지를 반영한다며, 이에 따라 핵 억지력 구축을 가속화하겠다고 천명했다.
문화
창경궁, 가을밤 '음악과 빛'으로 변신
가을이 찾아오면서 서울의 창경궁이 낮의 음악 쉼터에서 빛나는 밤의 장관으로 바뀌며 방문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홍서정 기자가 현장에서 보도했다.
우아한 유리 온실 안에서는 멜로디와 풍성한 향기가 뒤엉킨다. 방문객은 측백나무의 따뜻한 나무 향기를 맡으며 가야금과 비올라가 함께 연주하는 익숙한 민요 '아리랑'을 즐긴다. 1909년 세워진 창경궁 대온실은 한국 최초의 빅토리안식 온실로 알려져 있다.
최불암 배우 영결… 문화공훈장 추서
지난주 별세한 국민 배우 최불암이 2일 영결식을 치르며 장례 절차를 마무리했다. 그는 '국민 아버지'라는 애칭으로 불렸으며, 한국에서 통례로 치르는 수일간의 상례 기간의 마지막 날인 '바리(발인)'를 치렀다.
정부는 고인이 한국 대중문화 발전에 67년간 헌신하고 방송·연예업계에 남긴 유산과 깊은 영향에 감사해 최고 문화 훈장인 문화공훈장을 추서하기로 했다. 최 배우는 2014년 한국대중문화예술대상에서 차상위 등급인 문화예훈장을 받은 바 있다.
고인은 배우 김민자 부인과 자녀들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한국 이불, 전통에서 여행 기념품으로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여름 이불을 따뜻하고 부드러운 이불로 갈아끼는 계절이 왔다. 한국에서는 이를 '이불'이라 부르며, 잠자리에 드는 것을 하루 중 가장 즐거운 순간으로 만든다.
솜이 열린 나뭇가지에서부터, 이불 공예가가 섬유를 정성스레 손질해 밤에 감싸는 따뜻한 것으로 바꾸는 과정까지, 면으로 만든 한국 이불은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진다. 면 섬유는 공기를 가둬 자연스러운 보온 효과를 내면서도 통기성을 유지한다.
여행객들은 값대비 좋은 품질과 부드러운 촉감으로 소문 난 한국 이불을 '여행 기념품'으로 찾고 있다. 쇼핑객들이 이불 더미를 꼼꼼히 살피는 모습이 그 증거다.